팬데믹 상황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던 PC 수요가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전 세계 PC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미국 PC 시장도 이러한 수요 하락 국면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2023년 1분기 미국에서 출하한 PC는 약 1,400만대로 2022년 1분기와 비교할 때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트북의 경우는 약 1,140만 대가 출하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가 감소했다.
카날리스가 '2023년 1분기 미국의 PC 출하량(Canalys estimate sell-in, PC Analysis, May 2023) ' 보고서를 발표했다. PC 출하량에는 데스크톱, 노트북, 워크스테이션에 포함되어 있으며, 노트북 출하량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을 포함하고 있다. 태블릿의 경우는 약 1,080만 대를 출하하며 전체 출하량이 7% 감소했다.
미국에서의 2023년 1분기 PC 출하량이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위). 태블릿은 2023년 1분기 출하량이 7% 감소했으며, 전체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의 수요가 높아 PC 보다는 상대적으로 출하량 감소가 적었다(아래). (자료 : Canalys)
미국에서의 PC 출하량은 2021년 2분기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1년 4분기에 소폭 성장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 계속해서 감소 또는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태블릿의 경우는 PC 보다는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크지 않은 편으로, 전체 시장의 50%를 장악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감소 추세는 조만간 반등하며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카날리스는 전망했다. 현재의 시장 어려움은 단기적인 현상으로 2023년 4분기 PC 출하량이 2022년 4분기와 비교할 때 6% 증가하고, 2024년 연간 출하량은 2023년에 비해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과 통화 정책으로 인한 영향이 감소하면서 PC 시장에 활력을 넣을 것이라는 것이 카날리스의 분석이다.
2023년 1분기 미국에서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합한 출하량 1위는 델(Dell)로 약 380만 대를 출하하며 27.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는 약 373만 대를 출하한 HP로 26.6%의 시장 점유율을, 3위 레노버는 약 212만 대를 출하하며 15.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4위 애플은 약 172만 대를 출하했으며 12.2%의 시장을 차지했고, 5위 에이서는 약 79만 대를 출하하고 5.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1위부터 5위 업체 중에서 연간 성장률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35.8%를 기록한 애플이다. 그 뒤를 이어 레보버( -35%), 에이서(-28.7%), 델 (-26.2%), HP(-13.2%) 순으로 연간 성장률 하락폭이 컸다. 태블릿의 경우는 반대로 애플이 20.5%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진을 이어갔고, 2위 아마존(-25.7%), 3위 삼성(-19.6%), 4위 TCL(0.9%), 5위 마이크로소프트(-30.4%)는 TCL을 제외하면 큰 폭으로 출하량이 감소했다.
카날리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이산 더트(Ishan Dutt)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2023년 초에 미국 PC 시장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연시 이후 예상되는 계절적 하락과 채널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PC 판매량이 감소했다. 상업적인 측면에서는 연초 이후 세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포함하여 기업들이 계속해서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PC 시장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단기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장 회복이 예상된다. 비즈니스 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에 PC에 대한 상업적 수요가 다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급업체들은 최종 사용자 디바이스 활성화율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학기 시즌에는 교육 부문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주로 크롬북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1분기 실시한 카날리스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채널 파트너는 윈도 11(Windows 11)이 아직 PC 판매의 주요 요인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024년에는 윈도 10(Windows 10)에서 벗어나는 것도 기기 교체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력한 채널 관리, 건전한 공급 수준을 갖춘 공급업체는 수요 회복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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