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화웨이는 국내(중국)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8% 급증한 데 힘입어 2년 만에 처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인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70%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한 반면, 북미 시장은 9%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Technology Market Research)가 '2023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모델 트래커(Global Smartwatch Model Tracker, Q2 2023)'를 발표했다. 2022년 4분기와 2023년 1분기에 감소했던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023년 2분기 증가세로 돌아섰고, 시장 점유율과 순위에 주목할 만한 변동이 생겼다.
우선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던 애플의 출하량 점유율은 2022년 2분기 27%에서 2023년 2분기 22%로 5%가 하락했다. 출하량도 10% 감소하면서 2분기 출하량이 3년 만에 처음으로 800만 개 아래로 떨어졌다고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밝혔다. 2022년 2분기 9%의 출하량 점유율을 차지하던 삼성은 2023년 2분기에 화웨이와 노이즈(Noise)의 약진으로 3위 밖으로 밀려났다.
2022년 2분기 출하량 점유율 3위였던 화웨이는 출하량이 58% 급증하고 중국 시장 점유율을 39%까지 끌어올리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0%의 출하량 점유율을 확보하며 애플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라섰다. 인도 브랜드인 노이즈와 파이어-볼트(Fire-Bolt)는 2022년 2분기와 비교할 때 각각 86%와 70%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중국에서 500달러가 넘는 화웨이의 스마트 밴드 제품은 2023년 2분기에 밴드 점유율을 52%로 성장했다. 이는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놀라운 도약이다. 반면, 노이즈의 제품은 50달러 미만 가격의 제품이 전체 출하량의 98%를 차지했다. 노이즈의 컬러핏 아이콘(Colorfit Icon) 시리즈는 전체 출하량의 28%에 달하는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삼성의 경우는 지역 시장에서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의 핵심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북미와 유럽에서는 2022년 2분기와 비교할 때 출하량이 각각 24%와 13% 감소했다. 대신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의 출하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시장에서 2023년 2분기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무려 1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으로는 인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시장은 34%의 출하량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2%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출하량 점유율은 2022년 2분기 보다 5% 증가했다. 인도는 50달러 미만의 저가형 스마트워치가 88%를 차지하며 저가형 위주로 성장했고, 중국의 경우는 500달러 이상의 제품 점유율이 34%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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