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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신으로 가장 앞선 미국 병원은?…CB인사이츠, 혁신과 실행 기반 AI 준비 지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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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Conversion)에 이은 ‘AI 전환’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AI를 바라보는 시각은 저 마다 제각각이지만 어떤 형태로든 그 변화의 흐름에 합류해야 한다는 현실은 받아들여야 한다. 모두가 처음 가는 길인 만큼 정도는 없지만 그럼에도 한 발 앞서 가는 곳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의료 및 병원 분야다.

CB인사이츠(CB Insights)가 ‘병원 AI 준비 지수(Hospital AI Readiness Index)’를 발표했다. 다양한 AI 기술을 어떤 분야 보다도 빠르게 받아들이고 이를 기반으로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 의료시스템을 ‘혁신’과 ‘실행’이라는 두 가지 시각에서 분석하고 평가했다.

CB인사이츠(CB Insights)가 혁신과 실행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병원 AI 준비 지수(Hospital AI Readiness Index)를 발표했다. (자료 : CB Insights)


이를 기반으로 ‘AI 환경에 적응할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 1위부터 순위를 매겼다. 1위는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2위는 인터마운틴 헬스(Intermountain Health), 3위는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평가 항목인 혁신과 실행으로, 이는 모든 산업과 분야의 AI 지수를 가늠할 때도 적용할 수 있다.

‘혁신’은 새로운 AI 역량 개발 또는 실적을 측정하는 기준이 됐다. CB인사이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허, 인수, 거래 활동 등을 포함하고 AI 전단 연구 센터가 있는지를 평가 요소에 반영했다. ‘실행’은 AI 기반 기술, 제품, 서비스를 실제 임상 실무에 도입하고, 비즈니스 및 백오피스 전반에 걸쳐 내부적으로 AI를 배포하는 능력을 측정했다.

높은 순위에 있는 병원은 혁신과 실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1위를 차지한 메이요 클리닉의 평가 점수는 46.21로 2위 36.97을 받은 인턴마운틴 헬스 보다 약 10점 이상 차이가 났다. 1위와 2위는 실행측면에서 비슷한 점수를 받았지만 혁신에서 메이요 클리닉이 앞섰다.

메이요 클리닉은 심혈관 건강 및 종양학과 같은 분야에서 5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고, 수술 인텔리전스 등 다양한 의료 분야를 개척하는 AI 기반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을 한 발 앞서 직접 연구하거나 개발하고, 필요한 기술과 능력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거나 지원하면서, 기술 도입이나 파트너십을 통해 실제 현장에 발 빠르게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환자-의료진 간의 대화를 전사하고 생성 AI를 사용하여 임상 노트를 작성하는 스타트업인 어브리지(Abridge), 컴퓨터 비전과 AI를 결합하여 외과의가 수술 동영상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씨에이터(Theator)에도 자금을 지원했다. 병리학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연구 및 치료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패스AI(PathAI)와 파트너십을 맺고 AI 도입과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터마운틴의 경우는 인터마운틴 벤처스(Intermountain Ventures)를 통해 AI 기반 환자 참여 플랫폼인 얀트(Gyant), 암 조기 발견을 위한 혈액 검사 결과를 개발하는 프리놈(Freenome)에 투자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머신러닝을 통한 방사선 치료 선량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의 특허를 받았다.

병원 AI 준비 지수를 보면 실행 부문에서는 비슷한 평가를 받은 상위 병원이 제법 많지만 혁신의 경우는 격차가 현저하게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혁신 부문에서는 전혀 점수를 얻지 못하거나 낮은 평가를 받은 병원이 상위 25개 병원 중에서도 적지 않다. 혁신을 기반으로 한 실행이 AI 전환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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