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C에서 이미지 검색, 사이트 비교, 검색 기록 검색…구글, ‘크롬’에 3가지 AI 기능 추가

반응형

구글의 크롬(Chrome) 브라우저를 활용한 인터넷 검색이 앞으로 몇 배는 빠르고 편리해진다. 무엇을 어떻게 찾느냐에 따라 그 이상의 변화도 느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구글 AI와 제미나이(Gemini)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AI 기능이 향후 진행되는 크롬 업데이트를 통해서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크롬에 적용되는 AI 기능은 세 가지다. 이미 휴대전화에서 오래전부터 지원하고 있는 ‘구글 렌즈(Google Lens)’ 기능을 데스크톱 크롬 브라우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사이트 간 제품을 비교하는 탭 비교(Tab Compare)’, 기억나지 않는 이전 검색 기록을 찾는 ‘검색 기록 찾기(Rediscover browsing history)’를 지원한다.

구글 렌즈가 지원되는 크롬을 사용하면 사진이나 텍스트에서 원하는 부분을 빠르고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다(위). 여러 사이트에서 원하는 제품을 비교하고 싶을 때 탭 비교를 활용하면 AI가 생성한 표를 통해 빠르고 쉽게 비교할 수 있다(아래). (자료 : Google)


‘보는 것 그대로 검색할 수 있는’ 구글 렌즈가 적용되면 웹 페이지에 보이는 것을 마우스 클릭만으로 바로 검색이 가능하다. 크롬 브라우저 화면에 표시된 사진이나 복잡한 수학 공식 등을 검색하고 싶을 때, 이제는 구글 렌즈에서 처럼 마우스로 찾고 싶은 대상을 선택하면 바로 검색할 수 있다.

주소 창 오른쪽에 표시된 ‘구글 렌즈’ 아이콘을 마우스로 선택하고, 검색하고 싶은 부분(사진, 사진 속 객체, 수식 등)을 클릭하거나 드래그하면 되다. 그러면 옆쪽 패널에 방금 선택한 이미지나 텍스트를 기반으로 검색한 결과가 나열되고, 다중 검색 기능을 활용해 색상, 브랜드, 다른 세보 정보나 질문을 통해 검색 범위를 점점 좁혀 나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진 속에 놓여 있는 화분 속 식물이 어떤 것인지 궁금할 때, 구글 렌즈 아이콘을 마우스로 선택해서 사진 속의 화분 위로 드래그 하면 자동으로 선택이 완료된다. 이어서 사진을 기반으로 한 검색 결과가 표시되고,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면 AI가 답변한 내용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탭 비교’는 인터넷에서 쇼핑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기업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온라인에서 후회하지 않는 쇼핑을 하려면 여러 사이트를 왔다 갔다 하면서 세부적인 내용을 꼼꼼하게 비교하는 손품을 팔아야 한다. 사이트마다 다른 여러 개의 탭을 열어 놓고 눈으로 일일이 비교하는 것이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탭 비교를 사용하면 이러한 수고가 전혀 불필요해진다. 예를 들어 A, B, C, D라는 웹페이지에 나와있는 E라는 이어폰 정보를 비교하고 싶다면, 크롬에서 제공하는 탭 비교 기능을 선택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AI가 해당 페이지를 모두 분석하고 제품 사양, 기능, 가격, 평점 등의 세부 정보를 깔끔한 도표로 만들어 준다.

검색 기록을 똑똑하게 검색해 주는 기능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크롬에서 수 없이 검색어를 입력하다 보면, 기억만으로는 검색했던 사이트를 다시 찾는 것이 쉽지 않다. 검색하면서 지나쳤던 사이트를 북마크에 저장하거나 별도로 메모하지 않았다면, 나중에 다시 찾으려고 할 때 적지 않은 시간을 낭비해야 한다.

‘검색 기록 찾기’는 이럴 때 AI의 도움을 받아 이전에 찾았던 사이트를 좀 더 빠르게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검색 기록을 검색하는 것은 AI 챗봇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화형으로 검색한다. 예를 들면 ‘지난주에 봤던 피자 가게는 어디였지?” 같은 식으로 자기가 검색했던 내용에서 필요한 항목을 물어볼 수 있다.

다만, 시크릿 모드에서 검색한 데이터는 찾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크롬 설정에서 ‘검색 기록 찾기’를 켜거나 끌 수 있다. 개인적인 프라이버시와 관련이 있는 부분인 만큼 기본 기능이 아니라 선택 기능으로 만든 것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새로운 기능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미국에서부터 적용을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기능 제공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파리사 타브리즈(Parisa Tabriz) 크롬 부사장은 “지난 몇 년 동안 구글은 악성 사이트를 피하고, 오디오가 포함된 미디어의 실시간 캡션을 생성하고, 탭을 더 잘 정리하고, 더 자신 있게 글을 작성하는 등 더 빠르고 안전하며 유용한 크롬 검색 환경을 만들기 위해 AI를 사용해 왔다. AI를 통해 더욱 유용한 검색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라며 AI를 접목한 크롬의 진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Syndicated to WWW.CIOKOREA.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