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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육과 활용 지침없으면 효율성 떨어져”…AI로 절약한 시간 여전히 관리 업무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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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열심히 사용하는 것’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비슷한 것 같지만 전혀 다른 얘기다. 생성형 AI 등 다양한 AI 도구와 솔루션을 활용해 업무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좋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그렇게 절약한 시간을 좀 더 가치 있고 부가가치 놓은 일에 사용하고 있는가? 결론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슬랙(Slack)이 워크포스 인덱스(Workforce Index)를 통해 기업에서의 AI 사용 현황과 효과적으로 효율적인 AI 활용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발표를 위해 진행한 설문에서 AI 사용량이 2024년 연초 보다 23% 증가하고, 전 세계 직장인 중에서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7%가 일상 업무에서 AI를 사용하는 데 열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사용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AI가 생산성을 향상시킨다고 보고할 가능성이 최대 19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Slack)


하지만 이렇게 AI를 활용해서 절약한 시간을 창의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전문적인 업무에 집중하거나 학습이나 기술 습득 등에 활용하는 경우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슬랙은 AI를 활용하면서 일상적인 관리 작업에 37%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워크 포스 인덱스의 기반이 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직장인의 82%가 번아웃(burnout)의 위험에 처해있으며, 사무직 근로자의 64%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번아웃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직장인의 30%가 업무에 대한 열정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불필요한 회의, 가치 없는 이메일, 과도한 서류 작업, 데이터 입력 등 ‘의미 없는 업무’에 하루의 1/3 이상을 소비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줄일 수 있는 AI의 대한 관심과 도입이 증가하면서, AI를 받아들이고 일상 업무에서 AI를 사용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AI를 사용한다고 해도 직원들은 여전히 고부가가치 업무보다는 일반적인 관리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로 절약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묻는 우선순위에서 관리 업무가 가장 순위가 높았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프로젝트, 동료들과의 네크워킹 등은 이 보다 한참 아래였다.

슬랙은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AI 활용에 대한 지침과 교육 부재’를 꼽았다. 직원이 AI를 신뢰하고 업무를 위임할 수 있도록 사용 권한과 활용 방법을 직원에게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AI 사용에 대한 권한을 설정한 회사의 사무직원은 AI 도구를 활용할 가능성이 6배, AI 교육을 받은 사람은 생산성 향상 경험을 보고할 가능성이 최대 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슬랙의 워크포스 랩 책임자인 크리스티나 얀저(Christina Janzer)는 "우리는 AI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스트레스와 번아웃을 가중시키지 않으면서 AI가 제공하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팀이 신뢰할 수 있는 도구를 갖추고 직원들이 그 여분의 시간을 가장 보람 있는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것은 리더인 우리 몫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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