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곳에 가면 홀로 카메라 앞에서 서서 열심히 ‘쇼’를 하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모니터 이편에 앉아 동영상을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카메라가 그들을 향해 있는지 알 도리가 없다. 그래도 화질이나 그들의 시선을 보면 PC와 연결된 웹캠이 놓여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프캠 VX-7000은 그런 사람들에게 괜찮은 디지털 도우미가 되어줄 수 있을 듯한 물건이다. 특히 누군가와 메신저나 인터넷 전화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화상 통화 기능을 이용해 라이브로 쇼를 보여주고 싶을 때 유용할 듯 하다.
라이프캠 VX-7000은 PC나 노트북에 연결해서 실시간으로 화상 통화나 회의를 할 수 있는 웹캠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웹캠과 비교하면 제법 몸값이 비싼 편이다. 라이프캠 VX-7000의 가격은 13만원으로, 보급형 웹캠과 비교하면 2-3배 이상 비싼 가격표를 달고 있다. 200만 화소의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고화질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30만 화소급의 이미지 센서를 채용한 보급형 모델과 단순하게 화소만 비교하면 6배 이상 높은 해상도를 제공하는 셈이다. 실제 사용해 보지 않아 어느 정도 화질이 좋은지는 알 수 없지만 고화질 웹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매력을 느낄만한 사양이다.
프리미업급 제품인 만큼 렌즈도 약 71도 화각을 제공하는 광각 유리 렌즈를 탑재했다. 동영상 해상도는 최대 1,600x1,190까지 지원하고, 정지 영상의 경우는 소프트웨어 보정을 통해 최대 3,200x2,380 화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주위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세련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디자인도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 라이프캠 VX-7000은 독특한 받침대가 돋보인다. 뒷부분에 연결되어 있는 받침대는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손에 들고 촬영하거나, 접힌 부분을 펼친 후 모니터 위에 올리고 사용할 수 있다.
접혀 있는 받침대를 벌린 후 아랫부분을 책상 위에 올려놓거나, 반대로 안쪽 부분이 모니터 위에 걸치도록 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받침대를 벌릴 수 있는 각도가 제법 여유가 있기 때문에 CRT 모니터부터 LCD나 노트북 액정에 설치해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렌즈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왼쪽, 마이크는 오른쪽에 배치했다. 마이크 부분에는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램프가 들어가 있다. 마이크에는 잡음 제거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깨끗한 고음질 통화가 가능한 것도 마이크로소프트가 꼽는 장점이다. 윗부분에는 윈도 라이브 메신저에서 바로 화상통화 기능을 시작할 수 있는 라이브 통화 버튼이 탑재되어 있다.
이 밖에도 윈도 라이브 메신저로 화상 통화를 하면서 사진을 함께 보거나 공유할 수 있는 포토 스왑(Photo Swap), 라이프캠 VX-7000로 촬영한 정지 영상을 윈도 라이브 스페이스에 바로 올릴 수 있는 원-터치 블로깅 기능을 제공한다. 운영체제는 윈도 XP(서비스팩2 이상)와 비스타를 지원하며, 크기와 무게는 각각 121x69x26mm와 132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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