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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기술’이 아니라 ‘준비’…아마존 채용담당자가 말하는 7가지 면접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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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실수’가 뻔한 이유는 누구나 알면서도 계속 반복하기 때문이다. 이쪽에서는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저쪽에서는 아주 사소하게 치부하는, 그런 일들이 취업 면접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모든 비즈니스 만남에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약속과 형식이 있다. 면접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마존의 마케팅 관리자인 브리트시 번치(Brittany Bunch)가 실제 아마존 직원을 채용하는 면접 과정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원자들의 실수 사례를 아마존 블로그에 소개했다. 아마존에 입사를 원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하고, 다른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경우라도 도움이 될 내용이다. 채용 인터뷰에 면접관으로 참여해야 하는 경험 없는 관리자들에게도 추천한다.


첫 번째, 채용 담당자의 조언을 새겨 들어야 한다. 이를테면 ‘아마존은 캐주얼하고 자유로운 회사'라며 편안하고 자신감 있는 옷을 입으라고 제안했는데, 이 말을 무시하고 굳이 정장을 입은 채 편안하지도 않고 자신감도 없이 면접에 임하는 경우가 있다. 면접 전 채용 담당자가 알려주는 소소한 정보 또는 중요한 알림을 명심하고, 궁금한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그는 “다른 조직에서는 전통적인 면접 복장이 기대되고 표준이 될 수 있지만, 아마존에서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지원자의 옷차림이 아니라 지원자가 하는 말에 관심이 있다. 채용 담당자로서 지원자가 긍정적인 지원자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채용 여정 전반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복장에 관한 질문이나 기타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번째, 답변을 할 때는 충분한 데이터를 포함해야 한다. 아마존은 데이터 중심의 데이터 회사다. 그래서 모든 과정에서 데이터가 기반이 되고, 이는 면접 과정에서도 동일하다. 면접 과정에서 자신의 경력이나 경험을 최대한 객관적이고 측정 가능한 데이터로 정리해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아마존에 처음 면접을 보았을 때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해 입사하지 못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후 다시 면접에 응시하여 모든 답변에서 데이터를 깊이 있게 다루었고 두 번째 면접에서는 합격했다. 명확하고 측정 가능한 방식으로 자신이 성취한 성과를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 직장에서의 질적 영향력은 이력서에 옮기기 어렵지만 수학과 숫자는 보편적인 언어이므로 면접 시 데이터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 번째, STAR를 기반으로 답변은 간결하고 명료하게 한다. 면접에서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실수 중에 하나는 횡설수설하고 중언부언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채용 과정에서 STAR(Situation, Task, Action, Results)라는 행동 기반 면접을 진행한다. 이는 아마존뿐만 아니라 모든 면접과 업무에서 명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는 “횡설수설하는 것은 지원자가 면접 중에 흔히 저지르는 실수이다. 이는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기보다는 긴장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지원자가 STAR 방법을 사용하여 행동 기반 면접 질문에 답할 때 아마존의 리더십 원칙을 대표하는 사례를 들어 답변 형식을 구성할 것을 권장한다. 우리는 직접적인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STAR 방식을 명확한 답변을 위한 프레임워크로 사용한다”고 전했다.

네 번째, 충분한 질문을 한다. 기업마다 문화가 다르고 면접 진행 방식도 다르지만 아마존의 경우는 지원자가 면접에서 질문을 하도록 권장한다. 각 단계 마다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하고, 지원자 입장에서 궁금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아마존의 경우 면접 과정에서 2~7명의 직원을 만나게 되는데, 질문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입사 후 초기 인맥을 쌓는 과정이 될 수 있다.

그는 “본인에게 중요한 두세 가지 질문을 할 기회를 잡으라. 질문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관심 분야를 보여주며, 면접관에게 지원자의 사고방식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다. 면접 후에는 편견을 방지하기 위해 면접 팀과의 대화가 제한되므로, 면접 중에 질문하는 것이 직접적이고 신속하게 답변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다섯 번째, 각각의 면접관에게 동일한 예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기업과 상황에 따라 얼굴을 마주하고 앉는 면접관은 보통 서너 명 이상이다. 그리고 이들은 서로 다른 질문을 하게 되는데, 이때 동일한 사례와 경험을 반복하며 자신의 강점과 경력을 설명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면접은 자신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회로 삼고,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다.

그는 “지원자는 과거와 현재의 직업적 경험을 바탕으로 능력을 평가받으며, 미래의 행동에 대한 가장 좋은 지표는 과거의 행동이다. 따라서 한 가지 사례만 제시하는 것보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는 여러 가지 사례를 제시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 한 가지 사례만 제시하면 관점 역시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여섯 번째, ‘우리’가 아닌 ‘나에 초점을 맞춘다. 면접관은 팀이나 조직에서 지원자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무슨 역할을 수행했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따라서 업무과 과제를 수행했을 때 자신의 책임이 무엇인지,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어떤 조치를 했는지 등을 ‘우리’가 아닌 ‘나’의 관점에서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

그는 “면접에 들어가기 전에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직무 설명을 살펴보고, 해당 직무에 기여할 수 있는 고유한 기술을 파악한 다음, 데이터를 사용하여 면접 중에 해당 기술을 강조하길 바란다. 지원자가 수행한 구체적인 단계와 기여한 방법을 설명할 준비하고, 실제로 어떤 일을 했는지 알려주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일곱 번째, 기억에 의존하지 말고 메모를 활용하라. 아마존의 경우는 지원자에게 치트 시트(Cheat Sheet)라는 참고 메모를 활용하도록 권장한다. 면접 과정에서 답변할 때 활용한 중요한 자료나 데이터를 ‘외우려고 하지 말고 기록해서 가지고 가라’는 의미다. ‘다 외울 수 있을 것 같아서’ 빈손으로 면접에 임했다가, 결국은 답변을 하지 못해 입사에 실패한다.

그는 “지원자들이 치트 시트를 작성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핵심 사례를 잊어버리거나 필요한 데이터를 완전히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면접에서는 지난 10년 이상의 경력에 대한 간결한 세부 사항과 수치를 기억하는 능력이 아니라, 직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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