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터넷 검색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수도 있는 또 다른 경험의 시대를 여는 시도를 하고 있다. '검색에서 생성 AI로 영감을 얻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생성 AI 기반 검색 경험(SGX;Search Generative Experience)이다. 구글의 시도와 실험이 성공하면 조만간 구글 검색창은 단순히 키워드 입력 공간이 아닌, 생성 AI 활용을 위한 프롬프트 창으로 확장된다.
검색과 생성 AI를 결합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평범한 수준의 상상이다. 문제는 그것을 얼마나 쉽고 실용적이며 효율적인 방법으로 제공하면서 논란의 여지가 많은 여러 가지 부정적인 요소나 잠재적인 문제를 피해 갈 수 있느냐다. SGE은 그런 관점에서 검색에서의 생성 AI 활용을 도입했고, 현재는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 거주 18세 이상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다.
SGE 실험에 참가 중인 사람들은 검색창에 원하는 텍스를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기존의 '텍스트-이미지' 생성 AI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게, '요리사 모자를 쓰고 아침식사를 요리하는 카피바라 그림을 그려줘'처럼 만들고 싶은 이미지에 대한 설명과 정보를 영어 문자로 입력하면 된다. SGE을 이러한 텍스트 입력을 기반으로 최대 4개의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4개의 이미지 중에서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마우스로 선택하면, '요리사 모자를 쓰고 숲에서 아침 식사를 요리하고 베이컨을 굽는 카피바라의 사실적인 이미지'와 같은 상세 설명을 통해 해당 이미지가 어떤 형식으로 입력 쿼리를 확장했는지 보여준다. 사용자는 이를 기반으로 원하는 내용을 추가하거나 수정해 상상하는 이미지에 근접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문서나 견적 초안 등을 작성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테면 차고를 사무실로 변경하는 리모델링에 관한 자료를 조사하고 있다면, 구글 검색창에서 필요한 아이디어와 관련 업체를 찾은 후, SGE에 '내 차고를 홈 오피스로 바꾸는 견적 요청 메모를 작성해 줘'와 같은 방법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견적 초안을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구글 검색 제품 관리 부문 수석 이사인 헤마 부다라주(Hema Budaraju)는 "AI는 새롭고 흥미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지만, 우리는 이 기술을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도입해야 할 필요성도 인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경험에 안전장치를 구축하고 유해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를 포함하여 생성 AI에 대한 금지된 사용 정책에 반하는 이미지 생성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SGE를 통해 생성된 모든 이미지에는 메타데이터 라벨링과 워터마킹이 내장되어 AI가 생성했음을 나타낸다. 생성 AI 기능을 검색에 도입하는 실험을 계속하면서 아이디어를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거나, 검색할 때 서면 초안에 대한 도움을 받는 등 검색 중에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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