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만 알고, 쓰는 사람만 쓰던, 존재감 없던 검색엔진. 불과 약 한 달 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Bing)이 그랬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월 7일 인공지능 챗봇을 탑재한 '새로운 빙'을 미리 보기(Preview)로 공개한 후, 100만 명 이상의 미리 보기 사용자와 일일 활성 사용자(DAU;Daily Active Users) 1억 명을 돌파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AI를 적용한 빙 검색 엔진과 에지(Edge) 브라우저를 출시한 지 한 달 동안 일어난 변화를 빙 블로그에 공개했다. DAU 1억 명 돌파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놀랍도록 주목할만한 수치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작고 낮은 한 자릿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고무적인 변화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시장 판도를 바꿀만한 영향력을 가졌을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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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빙에 대한 관심은 챗GPT(ChatGPT)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빙을 체험하고 있는 수백만 명의 활성 사용자 중에서 약 1/3은 빙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라고 밝혔다. 이전까지 빙을 모르고 있었거나 방문하지 않았던 사용자가 그만큼 증가했다는 것은, 발 빠르게 인공지능 챗봇을 검색 엔진에 적용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유서프 메디(Yusuf Mehdi) 부사장은 "우리는 새로운 빙의 이러한 매력을 검색이 재창조되어야 한다는 우리의 관점과 검색 + 답변 + 채팅 + 생성을 하나의 경험으로 결합하는 고유한 가치 제안을 확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매일 더 많은 검색을 수행함에 따라 참여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브라우저의 품질을 기준으로 지난 7분기 동안 그랬던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 에지(Microsoft Edge)의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에지 사이드바에서 빙 검색 및 생성과 같은 새로운 기능이 추가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모델의 도입으로 핵심 웹 검색 순위가 관련성이 크게 향상되어 빙 검색 품질이 사상 최고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로메테우스는 오픈AI(OpenAI)가 빙 검색에 맞춤형으로 설계한 새로운 대형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이다. 프로메테우스가 챗GPT나 GPT-3.5 보다 더 정확하고 빠른 성능을 갖췄다고 소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기반으로 빙이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검색 경험과 완벽한 답변은 물론 채팅, 콘텐츠 생성 기능 등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일 미리 보기 사용자의 약 1/3이 챗(Chat)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빙과 에지를 기반으로 '검색 + 채팅'이라는 새로운 경험이 사용자들에게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고 어떤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할지 지켜볼만하다. 현재 빙 미리 보기를 통한 채팅은 세션당 평균 3개의 채팅이 진행되고, 지금까지 4,500만 개 이상의 채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채팅 세션의 15%는 빙을 사용하여 검색을 창의성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사람들이다. 또한 새로운 빙 모바일 앱이 출시됨에 따라 새로운 빙이 휴대폰에서 사용되기 시작하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쁘다. 음성 입력이 가능한 작은 화면에서 훨씬 더 유용하며, 일일 활성 사용자가 출시 전 수준보다 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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