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과 실 사이의 관계만큼이나 운명적이지는 않지만 PC와 마우스도 비슷한 면이 있다. 마우스 없이 PC를 사용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마우스가 없다면 대부분의 PC는 바보나 다름없다. 마찬가지로 PC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마우스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벨킨에서 조만간 세상에 내놓을 예정인 마우스와 이미 판매하고 있는 마우스 패드가 있다. 녀석들의 이름은 각각 와셔블 마우스(Washable Mouse)와 마우스 트랩(Mouse Trap)이다. 눈치 빠른 사람은 이름만으로도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을게다.
와셔블 마우스는 말 그대로 물로 씻을 수 있는 마우스다. 방수 기능이 들어가 있다는 얘기다. 물 닿을 일이 없는 마우스에 웬 방수 기능이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맞는 얘기다. 우리가 아는 한 평범한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는 방수 되는 마우스가 있어야할 필요가 거의 없다.
하지만 먼지나 물기를 항상 손에 묻힌 상태로 마우스를 잡아야 하는 곳에서라면 이런 마우스가 쓸모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더러워지면서 걸레로 쓱쓱 닦거나 아예 물에다 담가 놓고 세제까지 동원해 말끔하게 목욕을 시킬 수 있는 까닭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공공장소에 놓여져 있는 PC나 병원에서 사용하는 PC와도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이 사람 저 사람 손을 타며 각종 세균들이 묻어 있을 마우스를 깔끔하게 소독해야할 때, 물이 스며들지 않는 마우스라면 액체로 된 소독약을 사용하는 데도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라 정확한 사양이나 기능은 공개된 것이 거의 없다. 다만 1200dpi 정도의 해상도를 제공하는 광학식이고, PC와는 USB 케이블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유선 마우스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디자인도 일반 마우스와는 약간 다른데 사진으로 보면 보통 마우스와는 달리 좌우에 있게 마련인 버튼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가운데 부분에 스크롤 휠 대신 세로로 긴 모양을 하고 있는 스크롤 패드가 들어가 있다. 스크롤 패드가 좌우 버튼 역할도 하면서 스크롤 기능도 제공하는 것으로 추측되기도 하고, 스크롤 패드 양쪽 부분이 버튼 역할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29.99달러(약 2만 7,000원)의 가격표를 달고 8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마우스 트랩도 재미있고 유용해 보이는 물건이다. 마우스 트랩은 마우스 패드이면서 마우스를 담아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보관용 주머니 역할을 겸한다. 지퍼 부분을 열어 펼치면 동그란 모양의 마우스 패드가 되고, 닫으면 작은 주머니로 변신한다.
노트북에 내장되어 있는 터치패드나 포인팅 스틱 등이 불편하기 때문에 마우스와 마우스 패드를 함께 가지고 다니는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요긴할 듯한 제품이다. 파우치로 사용할 때는 마우스뿐만 아니라 USB 드라이브, 플래시 메모리 리더기 등 노트북용 액서사리를 넣을 수도 있다.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12.99달러(약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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