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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3CCD HD 캠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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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캠코더의 다이어트 경쟁이 치열하다. 단순히 군살 빼기에만 열중해 몸집만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 날씬하고 가벼운 몸매를 만들면서, 능력과 재주는 더 뛰어나야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그것이 소중한 시간의 기록을 생생하게 남기고 싶을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캠코더의 요즘 트렌드다.


깜찍할 만큼 작아진 디지털 캠코더가 등장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플래시 메모리의 공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같은 디지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더라도 테이프나 DVD를 사용하는 디지털 캠코더는 작게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테이프나 DVD 디스크가 들어갈 공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파나소닉(panasonic.co.jp)에서 선보인 HDC-SD7 역시 플래시 메모리가 없었다면 세상 빛을 보기 힘들었을 물건이다. HDC-SD7은 촬영한 동영상을 플래시 메모리인 SD나 SDHC에 기록한다. 덕분에 작고 가벼운 디지털 캠코더를 원하는 고객들의 눈길을 잡을 수 있는 작고 가벼운 몸을 갖게 됐다.


1920x1080 화소의 고화질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파나소닉의 HDC-SD7. 3CCD 방식의 이미지 센서, 손떨림 보정 기능을 지원하는 10배 광학줌 렌즈를 탑재했다.(사진:panasonic.co.jp)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저렴해진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메모리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쌌다면 고객들 앞에 무슨 배짱으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겠는가. 물론 지극히 제한된 공간에 모든 부품을 집적해 넣을 수 있는 기술 수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은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는 부분이다.

물론 플래시를 저장매체로 사용하고, HDC-SD7 보다 좀 더 작고 가벼운 디지털 캠코더도 있다. 그럼에도 HDC-SD7가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한 단계 진화된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한 손에 쏙 들어갈 만큼 작지만 고급형 디지털 캠코더에서 주로 채용되는 3CCD 방식에, 풀 HD(Full HD)의 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HDC-SD7에는 빨강(Red), 녹색(Green), 파랑(Blue)을 각각 담당하는 3개의 CCD가 내장되어 있다. 3CCD를 채용한 디지털 캠코더는 하나의 CCD를 사용하는 제품과 비교할 때 좀 더 자연스럽고 원색에 가까운 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3CCD로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을 HDTV를 통해 1,920x1,080 화소의 깨끗하고 선명하게 재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촬영된 영상은 화질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압축 효율을 높이고, 파일 크기는 줄일 수 있는 MPEG4 AVC/H.264 형식으로 변환해 메모리 저장한다.

4GB 용량의 메모리 카드를 사용할 경우 촬영 모드에 따라 최고 90분에서 40분 분량을 저장할 수 있다. 만약 8GB 용량의 SDHC 메모리를 사용한다면 약 2배 정도 기록 시간을 연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디오 신호는 스테레오 돌비 디지털(돌비 AC3) 형식으로 저장한다.

이미지 센서는 1/6인치 크기의 CCD가 탑재되어 있다. 유효화소는 RGB 각각의 색상별로 52만(화면 비율 16:9) 화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약 156만(52x3) 화소를 지원한다. 유효화소는 동영상과 정지영상을 촬영할 때 모두 동일하다. 사진의 경우는 JPEG 형식의 파일로 저장한다.

렌즈는 밝기가 F1.8~2.8인 10배(35mm 환산 42.9~429mm) 광학줌 렌즈를 탑재했다. 또한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내장해 동영상이나 사진이 흔들린 상태로 촬영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디스플레이는 약 30만 화소를 지원하는 2.7인치 크기의 컬러 와이드 액정 모니터를 채용했다.

셔터 속도는 1/30~1/8,00초까지 지원하며, 접사 촬영은 약 3.5cm까지 가능하다. 인터페이스는 영상 또는 오디오 출력용으로 사용하는 HDMI, D, AV 미니와 PC와 연결할 때 사용하는 USB 2.0 단자를 내장했다. 크기는 52x110x87mm,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포함한 무게는 약 350g이다. 가격은 오픈프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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