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모양이 있지만 하얗고 긴 원통형의 것들이 가장 많다. 사용할수록 크기가 줄어들고, 조심하지 않으면 뜨거운 액체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누군가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할 줄 아는 희생정신을 강조할 때 종종 이것의 이름이 입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맞다. 그것의 이름은 양초다. 밀랍이나 파라핀으로 만들어진 몸통 가운데에 심지가 들어가 있는 양초. 불을 붙이면 스스로의 몸을 녹여내며 작은 불꽃으로 빛을 내는 물건. 밝기와 편리함을 따지면 전등과 비교할 수 없다. 하지만 제법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우리 생활 주변에서 종종 빛을 내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씽크지크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종류의 상품 목록 중에서도 그런 양초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머릿속에 있는 일반적인 양초와는 같으면서도 다른 점이 있다. 아날로그적 감성과 디지털 기술의 편리함이 만들어낸 디지로그(digilog) 양초라고 할까?
우선 겉모양은 평범한 양초와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을 만큼 비슷하다. 작은 방이나 거실, 식탁 위에 올려놓고 은은한 분위기를 내는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다르지 않다. 직경은 약 3인치, 크기는 모델에 따라 4, 5, 6인치 세 가지가 있다.
밀랍으로 된 몸통과 원통형 모양과 크기를 보면 할인점이나 백화점의 한쪽 코너를 장식하고 있는 양초의 모습과 다를 것이 없다. 은은하게 빛나는 불빛도 비슷하고, 작은 바람이라도 일면 이리저리 흔들리는 불꽃의 움직임도 그대로다.
하지만 제 몸을 스스로 녹여 빛을 내지는 않는다. 뜨거운 촛농이 흘러내려 주위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일도 없다. 더구나 불이라도 날까 싶어 언제나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는 양초와는 달리, 놓고 싶은 곳이면 어느 곳에 두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다른 점이다.
LED 양초는 이름 그대로 발광다이오드로 빛을 낸다. 겉모양은 양초지만 속은 LED 램프인 셈이다. 성냥이나 라이터로 심지에 불을 붙이는 대신, 아래쪽에 있는 전원 스위치를 이용해 켜거나 끌 수 있다. 전원으로는 AA 크기의 알카라인 전지 2개를 사용한다.
전지를 넣으면 약 300시간 정도 빛을 낼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인테리어 소품이나 아늑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용도로 양초를 사용하고 싶을 때 안성맞춤일 듯한 물건이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약 12~15달러(11,000원~14000원). 씽크지크 이외에도 인터넷을 뒤져보면 비슷한 제품들을 적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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