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무선 충전 시스템이 신차 옵션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24년 글로벌 차량용 무선 충전 보급률이 50%를 넘었고, 차량용 무선 충전 시스템의 판매가 연간 성장률 1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이나 중급형 차량은 물론이고 저가형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변화다.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가 ‘2024년 4분기 글로벌 차량용 무선 충전 트래커(Global In-car Wireless Charging Tracker), Q4 2024’를 발표했다. 트래커는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와 이에 따른 배터리 사용 시간 단축에 대한 우려가 MZ세대에서 커지면서, 자동차 안에서의 무선 충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용 무선 충전 기능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으로 8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한국과 캐나다 및 멕시코가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경우는 자동차 제조 업체에서 기술 도입 속도가 느려, 상대적으로 보급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내 무선 충전 기능을 제공해도 아직은 그 비율이 높지 않다.
차량용 무선 충전 시스템 시장은 LG, 몰렉스(molex, 아다요(ADAYO), 인비스파워(INVISPOWER), 파나소닉(Panasonic)이 전체 시장 매출의 59.5%를 차지하고 있고, 기타 업체들이 나머지 40.5%의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LG가 18.9%의 점유율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고, 몰렉스(11.3%)와 아다요(10.4%)가 2위와 3위에 올라있다.
2023년부터 2024년 1년 사이의 판매량을 보면 3위 아다요가 37%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고, 인비스파워와 파나소닉이 각각 28%와 16% 성장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1위 LG는 1%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해 가장 성장률이 낮았고, 몰렉스는 18%의 연간 성장률을 달성했다.
차량 무선 충전 기술로는 Qi2.0 규격의 맥세이프(MagSafe)가 넓은 아이폰 사용자층에 힘입어 빠르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고속 충전 기능은 대부분 30W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만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의 업체들은 50W 이상의 무선 충전 기능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2030년까지 차량용 무전 충전 기능이 중저가 차량에서 표준 사양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이러한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2029년까지 미국을 추월해 차량용 무선 시스템 설치가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일본은 성장세가 미미한 시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의 그렉 베이시치(Greg Basich)는 “차량 내 무선 충전 시장의 성장은 소비자 선호도, 무선 충전 지원 스마트폰의 채택, 고르지 않은 표면에서의 휴대폰 정렬 불량과 같은 충전 성능 문제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또한 보편적인 충전 표준이 없다는 점도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범용 프로토콜을 구축하면 R&D 비용을 절감하고 차량 내 무선 충전 기술의 채택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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