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하나로 디스플레이를 16.7인치로 확장…레노버, 씽크북 플러스 6 롤러블 공개

평소에는 14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슬림형 노트북, 버튼을 누르면 16.7인치 크기의 화면으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노트북이 등장했다. 2년 전 컨셉 제품으로 소개했던 노트북이 조만간 실제로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상용 제품으로 세상에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출시 시기는 2025년 6월, 시작 가격은 3,499달러다.

레노버(Lenovo)가 CES 2025에서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 강력한 성능과 능력을 가진 노트북, 데스크톱, 차세대 모니터 등을 대거 발표했다. 그중에서도 ‘씽크북 플러스 6 롤러블(ThinkBook Plus Gen 6 Rollable)’는 가장 눈길을 끈다. OLED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노트북인 까닭이다.

레노버가 롤러블 OLED를 탑재한 AI PC인 ‘씽크북 플러스 6 롤러블’을 선보였다. 버튼이나 제스처를 통해 14인치 디스플레이를 16.7인치로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사진 : Lenovo)

씽크북 플러스 6 롤러블은 접거나 휴대하고 다닐 때 14인치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평범한 노트북과 다를 것이 없다. 두께와 무게는 각각 19.9mm와 1.7kg이다. 요즘 대세가 된 울트라 슬림노트북과 비교하면 덩치가 있는 편이지만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해야 하는 노트북의 정체성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롤러블 디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아래에 있는 본체 안쪽까지 연결되어 있다. 키보드에 있는 확장 버튼을 누르거나 카메라 앞에 손바닥을 위로 올리는 제스처를 취하면, 힌지 부분에 있는 모터가 작동하면서 노트북 상판이 위쪽으로 이동하고 안쪽에 들어가 있던 디스플레이 부분이 위로 올라간다.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면 2000x1600 화소의 해상도를 갖는 14인치 디스플레이는 2000x2350 화소의 16.7인치 디스플레이로 변신한다. 디스플레이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데는 약 10초 정도가 소요된다. 내장된 OLED 디스플레이는 120Hz의 주사율과 400니트(Nit) 밝기를 제공한다.

14인치에서 16.7인치로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면 약 50% 정도의 화면이 넓어지기 때문에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씽크북 워크스페이스(ThinkBook Workspace)라는 기능을 통해 분할 화면 기능을 활성화하고, 자주 사용하는 앱과 도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용 위젯을 제공한다.

AI PC를 표방한 씽크북 플러스 6 롤러블은 성능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도록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 시리즈 2, 썬더볼트 4(Thunderbolt 4) 포트 2개, 와이파이 7(Wi-Fi 7), 블루투스 5.4 등을 지원한다. 저장 공간은 1TB SSD(PCIe Gen4), 메모리는 듀얼 채널 32GB DDR5x RAM 등으로 구성할 수 있다.

스마트 어시스턴트(smart assistant) 역할을 하는 레노버 AI 나우(Lenovo AI Now)를 통해 작업 간소화와 개인화된 작업을 지원하고, 코파일럿플러스 PC(Copilot+ PC)는 고급 생성형 AI 기능을 통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LLM(Large Language Models)과 ML(Machine Learning)을 활용한 콘텐츠 생성이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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