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웨어러블 출하량 8.8% 증가…평균판매가격은 5분기 연속 하락

2024년 1분기 웨어러블 장치(Wearable Devices)의 전 세계 출하량이 2023년 1분기와 비교할 때 8.8% 증가한 1억 1,310만 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ASAP(average selling prices)는 5분기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 오고 있으며, 1분기에는 ASAP가 11%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가 ‘분기별 웨어러블 트래커(IDC Worldwide Quarterly Wearables Tracker)를 발표했다. 트래커는 전 세계 웨어러블 장치 출하량, 시장 점유율, 전년 대비 성장률 등을 통해 웨어러블 시장을 조망했다.

2024년 전 세계 웨어러블 장치 시장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8.8% 성장했다. 애플은 -18.9%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이 18.2%로 떨어졌다. (자료 : IDC)

웨어러블 장치 시장의 상위 5개 기업 중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애플(Apple)은 2023년 1분기와 비교할 때 시장 점유율과 전년 대비 성장률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3년 1분기 2,540만 대에 달하던 출하량은 2024년 1분기 2,060만 대로 내려가면서 연간 성장률이 -18.9%로 크게 떨어졌다. 시장 점유율도 2023년 1분기 25.4%에서 2024년 1분기는 18.2%까지 내려갔다.

IDC는 “애플은 거시 경제 상황 악화, 특정 시계 모델에 대한 일시적인 판매 금지, 최신 에어팟(AirPod)의 부재로 인해 고전했지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애플 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으며, 에어팟과 비츠(Beats)를 포함한 히어러블(hearables) 제품은 분기 동안 18.8% 감소했다”고 밝혔다.

2위 샤오미( Xiaomi)는 연간 성장률 43.4%를 달성하며, 2023년 1분기 820만 대였던 출하량이 2024년 1분기 1,180만 대로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2023년 1분기 7.9%에서 2024년 1분기에 10.5%로 2.6% 증가했다. 2023년 1분기에 16%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폭이 제법 큰 셈이다.

3위 화웨이(Huawei)는 상위 5개 업체 중에서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가장 큰 72.4%를 기록했다. 2023년 1분기 630만 대였던 출하량은 2024년 1분기 1,090만대로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2023년 1분기 6.1%에서 2024년 1분기 9.6%로 성장했다. 화웨이 매출의 3/4은 중국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다.

4위 삼성은 2024년 1분기 1,060만 대를 출하하며 940만 대였던 2023년 1분기 보다 13% 성장했고, 2023년 1분기 9%였던 시장 점유율은 2024년 1분기 9.3%로 큰 변화가 없었다. 5위 이매진 마케팅( Imagine Marketing)은 전년 대비 성장률이 -4.8%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이 6.2%에서 5.4%로 내려갔다.

IDC의 리서치 매니저인 지테시 우브라니(Jitesh Ubrani)는 "프리미엄 부문에서 큰 혁신이 없었기 때문에 티어-2(tier-2)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새로운 센서나 알고리즘을 통해 처방적 인사이트를 얻거나 혈압이나 포도당과 같은 새로운 데이터 포인트를 추적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할 때까지 소비자들은 중저가 가격대에 관심을 가질 것이며, 브랜드들은 가격 사다리를 다양화하여 투자를 계속할 것이다”라고 향후 시장 상황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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