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60%, 생성 AI가 역할 변화시킬 것"...세일즈포스, '39%는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 몰라'

"생성(generative) AI를 통해 주당 5시간 이상의 작업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연간 한 달 이상에 해당한다. 마케터들은 이 기술이 자신의 역할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지만, 성공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사람의 감독, 신뢰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생성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사례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업무 유형이나 분야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세일즈포스가 1,000명 이상의 마케터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마케팅 분야에서의 생성 AI에 대한 인식과 활용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5월 18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으며, 1,029명의 정규직 마케터의 답변을 반영했다.

마케터들은 콘텐츠 제작, 카피 작성, 영감을 얻는 창의적 사고, 데이터 분석 등에 생성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위). 39%는 생성 AI의 안전한 사용 방법을 모르고, 43%는 생성 AI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 : Salesforce)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마케터의 51%가 생성 AI를 업무에서 활용하고 있거나 직장에서 실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2%는 조만간 사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73%의 마케터가 이미 사용 중이거나 조만간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생성 AI를 사용하고 있는 마케터들은 콘텐츠 제작(76%), 카피 작성(76%)에 주로 생성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53%의 마케터들은 생성 AI가 '게임 체인저'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많은 마케터들이 업무의 전면적인 개편이 곧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데이터 분석 방식 혁신, 메시징 콘텐츠 개인화, 마케팅 캠페인 구축, SEO 전략 수립/최적화 등을 그런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꼽았다.

특히 생성 AI를 통해 시간을 절약하고 보다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의 71%는 생성 AI가 바쁜 업무를 덜어줄 것이라고 답했고, 71%는 생성 AI를 통해 보다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마케터들은 생성 AI를 통해 일주일에 5시간 이상 업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케터들은 생성 AI를 업무에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확성과 품질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고 여겼다. 하지만 마케터의 67%는 회사의 데이터가 생성 AI에 적합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했고, 63%는 업무에서 생성 AI를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세일즈포스의 AI 부문 CEO인 클라라 시(Clara Shih)는 "데이터는 AI의 연료이며,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데이터가 없으면 AI는 '쓰레기 투입, 쓰레기 배출'이 된다. 관련성이 없거나 대표성이 없거나 불완전한 데이터 소스에서 AI를 가져올 경우 편견, 환각, 독성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71%의 마케터는 생성 AI가 인간과 같은 창의성과 맥락적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이, 업무에서 생성 AI를 성공적으로 사용하는 데 잠재적인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마케터의 66%는 생성 AI를 업무에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마케터의 43%가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답할 정도로, 많은 마케터들이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터의 54%는 자신의 업무에서 생성 AI를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생성 AI 교육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70%는 고용주가 아직 생성 AI 교육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39%는 생성 AI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답변했다.

세일즈포스의 마케팅 클라우드 부문 부사장인 스티븐 해먼드(Stephen Hammond)는 "생성 AI는 보다 개인화되고 자동화된 효과적인 캠페인을 신속하고 대규모로 지원함으로써 마케터가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이 기술을 도입하려면 자사 데이터를 통합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혁신을 활용하여 안전성과 정확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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