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길 찾아갈 때 요긴하던 내비게이션은, 막히는 길을 돌아갈 때도 요긴하다. 스마트폰만 하나만 있으면 지도 앱이나 내비게이션 앱으로, 언제 어디서 누구든지 그렇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이제는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할 때 최적의 이동 경로를 추천하는 것도 대부분의 지도 앱이 기본으로 지원하는 재주다. 거리 보기나 위성사진과 결합한 지도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일상이 된 것도 이미 오래전이다.
구글이 제공하는 '구글 지도'는 여기에 한 가지 능력을 더 추가했는데, 본격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더욱 확대한다. 최단 거리, 최적 경로 등 빠른 이동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의 경로 검색에 '효율'과 '환경'을 고려한 검색 기능을 유럽까지 확대해 출시한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제공하던 친환경 경로 검색 기능을, 이제 유럽 40여 개 나라에서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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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A에서 출발해 B라는 목적지로 이동할 때, 경로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이동 거리가 가장 짧은 최단 거리, 좀 돌아가고 비용이 들더라도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고속도로 우선, 거리와 비용 그리고 시간을 고려한 최적 경로 등으로 자동차 주행 경로를 검색할 수 있다. 구글 지도의 친환경 검색에는 여기에 연료 소비량까지 고려해 최적의 경로를 계산한다.
예를 들어 경로를 검색하면 최단 시간에 이동할 수 있는 경로와 더 좋은 연료 효율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가 함께 검색된다. 두 가지 경로 사이에 별로 시간 차이가 없다면 자동으로 친환경 경로로 안내하고, 각각의 경로를 이동할 때 이동 시간이나 연료 소비를 비교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항상 빠른 경로로 안내를 원한다면 옵션 설정에서 빠른 경로를 지정하면 된다.
C라는 경로를 선택하면 35분이 걸리지만, D라는 경로는 시간이 7분 더 걸리는 대신 연료를 30% 줄일 수 있다고 알려주는 식이다. 이렇게 친환경 경로를 선택하면 연비를 높일 수 있어 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고, 배출 가스도 감소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구글은 지난해 가을 미국과 캐나다에서 친환경 경로 안내를 출시한 이후, 약 50만 톤의 탄소 배출을 감축해 약 10만 대의 자동차 운행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한 조만간 자동차의 파워 트레인 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면, 이러한 친환경 경로 안내 기능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용자가 자신이 보유한 자동차가 어떤 엔진이나 구동 방식을 사용하는 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디젤, 가솔린, 전기 모터, 하이브리드 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디젤 엔진은 가솔린이나 가스를 사용하는 엔진에 비해 높은 속도에서 효율이 높고, 하이브리드나 전기 자동차는 섰다 가기를 반복하는 정체나 지체 상태에서 더 유용하다. 자동차 유형 선택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미국 및 캐나다와 유럽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결로 안내와 자동차 유형 선택 기능을 조합하면, 이제 연비 또는 전비까지 고려한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전기차를 가지고 있다면 충전 포트 유형과 속도 등 세부 정보까지 지도에서 검색이 가능한 전기차 충전소 정보도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더 많은 자전거 경로 정보를 업데이트해서, 전 세계 5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자전거 및 스쿠터를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중교통 검색이나 보행자를 위한 증강 현실 안내 기능도 구글 지도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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