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에 손목시계에서 울리는 작은 알람 소리만으로도 잠을 쫓을 수 있는 확실한 아침형 인간들도 있다.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익은 사람에게는 이 마저도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 어쨌거나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부드러운 음악 소리를 들으면서 잠을 깨는 것도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싼코에서 판매하고 있는 MP3 자명종(MP3 Clock)은 소음에 가까운 시끄러운 소리가 아닌 편안하거나 흥겨운 음악을 들으면서 잠에서 깨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생긴 것을 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명종과 다를 것이 없다. 시계 위에 2개의 장식용 종이 달려있는 것도 낯설지 않다.
MP3 자명종은 맞춰둔 시간이 되면 미리 저장해둔 음악 소리를 들으면서 잠을 깰 수 있다는 점이 평범한 알람시계와 다르다. 사실 음악 소리로 잠을 깨워주는 알람 기능을 가진 것은 여러 가지가 있다. 지정한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라디오 방송을 들려주는 라디오 알람도 있고, 듣기 좋은 음악으로 벨소리를 대신하는 휴대전화를 사용해도 좋다.
하지만 MP3 자명종은 색다른 방법으로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PC에 USB 케이블로 연결한 후 MP3 형태로 되어 있는 음악을 저장해 두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MP3 뿐만 아니라 WAV 형식의 음악도 저장이 가능하다. 다만 50초 분량의 음악 파일만을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이 좀 아쉽다.
특별히 알람 소리를 대신하고 싶은 음악이 없다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30가지 종류의 알람 소리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 벨 소리부터 바람, 물결, 소, 개구리 같은 자연이나 동물 등의 소리를 DIY 사운드 뱅크라는 프로그램에서 선택한 후 저장하면 된다.
60cm 길이의 USB 케이블과 단자는 시계 뒷면에 있는 덮개 속에 들어있다. 평소에는 덮개 안쪽의 수납공간에 케이블을 넣고 덮개를 닿아두고 사용하다, 알람 소리를 바꾸고 싶을 때만 케이블을 꺼내 PC와 연결한 후 파일을 옮겨 담으면 된다.
알람을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 벨이나 음악 소리를 재생해서 들려주는 스피커 역시 뒷부분에 있다. 전원은 AA크기의 알카라인 전지 3개를 사용한다. 전지 사용 시간은 하루에 50초씩 알람을 울릴 경우 약 1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USB는 1.1만 지원하지만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 운영체제는 윈도 2000과 XP만 지원하고, 비스타나 매킨토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크기는 130x190x70mm, 일본에서의 판매 가격은 2980엔(약 2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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