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19) 위기로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가 앞으로 최소한 1년 이상 장기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실시한 소비자 렌즈 연구(Consumer Lens Study)에 따르면, 2020년 스마트폰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이러한 부진은 2021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만드는 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축이 직접적인 영향이다. 휴직, 실직, 매출 부진 등 산업 및 경제 전반이 크게 위축되면서 소비자 지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힘들어지면서, 카운터포인트의 설문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새로운 스마트폰 구매를 미룰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카운터포인트가 미국, 영국, 인도,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교체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은 곳은 인도(61%)였다. 그 뒤를 스페인(58%)과 이탈리아(56%)가 따르고 있으며, 미국은 41%가 그리고 독일은 34%가 스마트폰 교체를 미룰 것이라고 답변했다.
스마트폰을 새로 구매한다고 해도 지출 규모를 줄이겠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향후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20% 이상 지출 규모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스페인이 27%로 가장 높았다. 이탈리아는 25%, 미국은 24%, 인도 16%, 프랑스는 15%, 독일은 9%가 20% 이상 지출을 줄이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구간별 차이를 보면 20~30%를 줄이겠다고 한 응답은 미국이 17%로 가장 높았다. 반면, 스페인은 12%, 이탈리아는 9%가 다음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20~30% 지출 규모를 줄이겠다고 답변했다. 30% 이상 지출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곳은 이탈리아로 16%를 차지했으며, 스페인은 15%가 답변해 이탈리아 뒤를 이었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삼성과 애플 사용자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는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 사용자는 아이폰의 카메라 기능에 가장 만족하고, 삼성 사용자는 갤럭시의 디스플레이에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는 2/3의 소비자가 평소 계획대로 스마트폰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변했고, 20% 이상 지출 규모를 줄이겠다고 답변한 소비자는 11%에 불과했다. 설문 응답자의 43%는 스마트폰 교체 시기를 내년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90%의 응답자는 중국산 제품 구매에 주저함이 없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전했다.
인도에서는 중국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스마트폰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중국 간의 접경지역에서 갈등이 증폭되면서, 인도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 제품이나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카운터포인트는 밝혔다. 인도 응답자의 40%는 중국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문에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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