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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디즈니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협업…"안녕 구글, 디즈니와 함께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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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등장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에는 두 가지 부류가 있다. 오직 ‘수익’만이 목적인 것과 ‘사람’을 더 배려한 것. 그것을 만든 사람이나 조직이 가지고 있는 그런 생각의 뿌리는 쉽게 드러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은 어렵지 않게 알아차린다. 아이들이 순수하고 순진한 마음을 대상으로 한 것 중에서도 그런 것들이 적지 않다. 


구글과 디즈니가 손을 잡았다. 그리고 상큼하고 따뜻한 아이디어 서비스를 의기투합해서 내놨다. IT 기업을 대표하는 구글과 세계 최고의 스토리 텔러인 디즈니가, 새로운 방식의 대화형 스토리 텔링 서비스를 함께 선보였다. 엄마나 아빠가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 구글 홈이 읽어 주고 있는 동화책 내용에 맞춰 배경 사운드나 효과를 재생해 주는 서비스다.



아이들에게 읽어 줄 책을 펴들고, 구글 홈이나 구글 홈 미니를 향해 “안녕 구글, 디즈니와 함께 읽자”라고 말하면 된다. 그러면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의 음성을 인식해 해당 부분에 맞는 음향 효과나 음악을 재생해 몰입감과 흥미를 배가시켜준다. 만약 중간에 다른 페이지로 건너뛰면, 음성을 인식해 그 부분에 맞는 사운드를 재생한다. 아이와 대화 하느라 잠깐 읽는 것을 멈추면, 다시 읽기 시작할 때까지 잔잔한 배경음악을 들려준다.


구글 홈이나 구글 홈 미니는 구글이 만든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다. ‘디즈니와 함께 읽자’를 지원하는 동화책은 피터 팬, 신데렐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3마리의 작은 돼지, 미키 마우스와 같은 고전 동화와 모아나, 토이 스토리 3, 코코와 잭 잭 어택 등을 지원한다. 구글 홈 지원 동화책은 이번 주부터 월마트나 반스 앤 노블에서 구글 홈 미니와 함께 구입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나 알렉사와 같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북 서비스는 오디오 북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된 ‘디즈니와 함께 읽자’는 오디오북이 가진 단점을 넘어선 서비스로,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구글 홈을 구매하는 계기가 되는 킬러 콘텐츠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아이들이 혼자서 책을 읽을 때도 동일하게 동작하기 때문에 책을 읽을 때 몰입감과 집중력도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만약 13세 미만의 어린이가 구글 홈에서 구글 어시스턴트에 액세스할 수 있기를 원하면, 부모가 자녀를 위한 별도의 계정을 만들 수 있다. 구글과 디즈니 덕분에 좀 더 멋진 아빠와 엄마로 아이들에게 인정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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