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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미국 태양광 발전소 건설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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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무공해 청정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자원고갈과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화석연료에 대한 대안으로, 지속가능한 그린 에너지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상업화 경쟁이 세계 각국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8월 10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JP모간 본사에서 미국 그린에너지 전문업체인 마티네 에너지(Matinee Energy)사와 총 7억불, 175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 김권태 전기전자시스템본부장을 비롯해 마티네社 마이클 파노스 회장, 김승진 부회장, JP모간 배리 주브로우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이 2007년 스페인 엘보니요(ELBONILLO)에 설치한 7MW급 태양광 발전소(사진:현대중공업)


이번 계약은 마티네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15개 지역에서 총 900MW규모로 추진하는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부터 본격 수주 활동에 들어가 독일, 중국 등의 태양광 업체를 제치고 첫 번째 사업자로 선정되어 2개 지역의 공사를 맡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2012년 말까지 미국 애리조나 드래군(Dragoon)과 코치스(Cochise) 지역에 각각 150MW, 25MW 등 총 17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드래군 지역에 건설하는 150MW 발전소가 완공되면 단일 태양광 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사는 설계에서부터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진행하게 된다. 발전소를 구성하는 핵심 제품인 태양광 모듈은 충북 음성 공장에서 직접 생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현대중공업은 폴리실리콘부터,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생산하는 태양광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9년 6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안전시험기관인 UL로부터 태양광 발전 모듈에 대한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모듈과 태양전지의 연간 생산능력을 각각 600MW(메가와트)로 확대하기 위해 음성 공장 증설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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