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모든 것은 데이터에서 시작해서 결국 데이터로 끝이 난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처음과 마지막이 결국 데이터일 수밖에 없고 데이터이어야만 한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ESG 역시, 그것을 구성하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가치가 포괄적으로 집약되어 있는 데이터가 본질이고 핵심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러한 ESG를 기반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더욱 빠르게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두 가지 솔루션을 발표했다. 첫째는 미리 보기(preview)로 제공되는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의 지속가능성 데이터 솔루션(sustainability data solutions in Microsoft Fabric)이고, 둘째는 마이크로소프트 지속가능성 매니저의 코파일럿을 통한 자연어 쿼리(natural language queries with Copilot in Microsoft Sustainability Manager)'다.
마이크로소프트 지속가능성 클라우드를 총괄(General Manager, Microsoft Cloud for Sustainability)하고 있는 셰피 마나일 카림(Shefy Manayil Kareem)은 이번에 발표한 솔루션에 대해 "지속가능성 목표를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도록, 새로운 수준의 데이터 처리 속도와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 블로그를 통해 두 가지 솔루션의 주요 기능과 내용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그는 "현재 미리 보기로 제공되는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의 지속가능성 데이터 솔루션을 사용하면, 조직의 ESG 데이터를 다른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와 함께 분석하여 보다 전체적인 의사 결정과 더 정확한 목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수집, 통합, 변환하여 의미 있고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로 전환하고, 고급 분석과 강력한 AI를 사용하여 분석, 규제 보고 및 AI 기반 혁신을 위한 데이터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패브릭의 지속가능성 데이터 솔루션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검증하고,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데이터 및 업계 벤치마크에 대한 진행 상황을 추적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다양한 기능에 걸친 공유 거버넌스 모델과 데이터 관리자 및 지속가능성 실무자가,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 상호 작용할 수 있는 통합 공간과 함께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패브릭의 지속가능성 솔루션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기능으로 이루어져 있다. ESG 데이터를 중앙 집중화하고 표준화한 'ESG 데이터 자산(미리 보기)', 구독 및 리소스 수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사용 관련 배출량 데이터 보고와 분석이 가능한 '애저 배출량 인사이트(미리 보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속가능성 매니저의 데이터를 연결해 탄소, 물, 폐기물에 대한 매트릭과 인사이트를 생성하는 '환경 메트릭 및 분석(미리 보기)', 다양한 지속가능성 지침에 대한 요구 사항을 지원하는 '소셜 및 거버넌스 지표와 보고서(미리 보기)'가 그것이다.
지속가능성 매니저의 코파일럿(Copilot)을 통한 자연어 쿼리에 대해서는 "운영 및 가치 사슬 전반에서 서로 다른 ESG 데이터로 작업하는 경우,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신속하게 얻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며, 지속가능성 목표를 향한 진전이 느려질 수 있다. 현재 미리 보기로 제공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지속가능성 매니저의 코파일럿은 자연어 쿼리를 기반으로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즉시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를테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 특정 가스 및 평가 보고서(Assessment Report) 버전에 대한 올바른 지구 온난화 지수(GWP;global warming potential)를 질문하거나, 분기별 업데이트를 위한 탄소 배출량이나 환경 지표에 대한 초안 작성 등의 작업을 코파일럿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코파일럿이 마이크로소프트 지속가능성 매니저 전체에서 환경 데이터를 검색하고 이해해서 답변하기 때문이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지속가능성 매니저 안의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하고, 자연어를 사용해 몇 초 만에 계산 모델을 생성하거나, 오류가 있거나 누락된 데이터를 빠르게 식별해 이를 해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리 보기로 제공되는 지능형 인사이트를 활용하면 이상값, 추세,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ESG 데이터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조직의 데이터를 검사하고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 맞는 단기 및 장기 기회 식별, 물이나 폐기물에 대한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추적, 관리, 보고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ESG 밸류 체인 솔루션(value chain solution)을 활용해서 공급업체의 데이터를 보다 직접적이고 안전하게 수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업이 지속가능성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현재 가치가 아무리 높아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 흔히들 기업의 존재 가치가 이윤의 추구 또는 이윤의 극대화라고 하지만 그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물음표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현재의 가치도 의심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ESG를 비롯해 지속가능성을 객관화해서 투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데이터나 지표는, 더욱 지능적이고 고도화된 방법과 도구를 사용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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