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유능한 직원을 떠나보내지 않는 것이다. 회사에서 마음이 떠난 직원이 발길마저 다른 곳으로 돌리는 상황에 직면하지 않으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 시대가 바뀌면 사람도 조직도 달라져야 한다.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는 것이 당연하던 시대는 갔고, 어디서든 효율적으로 일하면 되는 시대가 됐다.
문제는 출근, 재택, 원격으로 구분되는 업무 형태가 달라진 상황에서, 새로운 상황에 맞는 규범이 마련되지 않으면 혼란이 생긴다는 점이다. 가트너는 '고용주가 명시적인 하이브리즈 작업 규정을 설정하지 않으면, 직원이 회사를 떠날 가능성이 12% 더 높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만들기 위한 명시적 규범에는 다음 세 가지 범주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첫째, 가시성 향상(Increasing Visibility)이다. 일정과 업무 선호도 공유를 통한 투명성 확보를 통해, 직원들이 집중할 시간과 소통하는 방법 등을 고려한 정책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2022년 10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3,524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트너의 설문 조사 결과, 업무 선호도를 공유하는 하이브리드 팀은 그렇지 않은 팀에 비해 참여도가 8%, 포용성은 7%, 성과는 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틀린 더피(Caitlin Duffy) 가트너 이사는 "업무 선호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고 팀원 구성이 바뀌기 때문에, 업무 선호도 공유는 정적인 일회성 행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진보적인 조직은 업무 선호도를 재검토하고 업데이트하는 전용 시간을 모든 사람의 일정에 포함시키고, 새로 생성되는 팀이나 프로젝트는 모든 구성원의 업무 선호도를 검토하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전했다.
둘째, 유연성 지원(Enabling Flexibility)이다. 원격 근무일과 회의 없는 날은 직원 생산성과 성과 향상에 기여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규범으로 부상하고 있다. 원격 근무일은 직원에게 업무와 개인 생활에 대한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일정에 따라 활동과 약속을 계획할 수 있도록 한다.
가트너는 "최고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평균적으로 주당 3일 이상의 원격 근무일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 없는 날을 설정하면 직원들은 업무 구조를 맞춤화하고, 가상 과부하를 줄이고, 회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회의 없는 날은 원격 근무일을 늘리는 것보다 구현하기 쉽지만, 직원들의 워크플로우에 집중 시간, 성찰, 혁신, 창의성, 휴식 및 개인적인 필요를 위한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성과와 참여도를 향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셋째, 만남 활성화(Fostering Connections)다. 일부 조직에서는 현장 근무 또는 완전한 사무실 복귀를 선호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엄격한 사무실 복귀 의무를 시행하는 대신 관리자와의 정기적인 대면 회의 및 현장 업무를 촉진함으로써, 직원의 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방법을 시행하는 조직은 40%에 불과하는 것이 가트너의 설명이다.
케이틀린 더피는 "대면 회의 외에도 직속 관리자와 직접 만나면 목표와 업무 선호도를 상호 이해하고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어 현장 업무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다. 조직은 관리자가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는 동안, 직원들이 현장에 있어야 하는 정책을 시행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직원들의 실망과 분노를 조장하여 궁극적으로 인력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세 가지 범주를 중심으로 한 명시적이고 투명한 하이브리브 작업 모델과 규범을 만드는 것이,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이나 불만을 줄이고 직원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달라진 직장, 사회, 문화 환경을 고려해서 그것에 맞는 건전하고 긍정적인 조직 문화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고 유연한 상호 간의 약속이 필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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