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로봇의 무기화 반대한다!"...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6개사 공개 서한 발표

"새로운 능력을 갖춘 로봇을 무기로 만드는 것은, 사회에 가져올 엄청난 이익을 손상시키는 방식으로, 기술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해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첨단 이동성 범용 로봇의 무기화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첨단 이동성 범용 로봇이나 첨단 로봇을 가능하게 하는 우리가 개발하는 소프트웨어를 무기화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도록 지원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최첨단 로봇과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로봇 전문 기업 6개 사가, '로봇 산업과 지역 사회에 보내는 공개서한(An Open Letter to the Robotics Industry and our Communities)'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2022년 10월 6일 발표된 공개서한에는 '범용 로봇의 무기화(General Purpose Robots Should Not Be Weaponized)를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지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네 발로 걷는 로봇은 무기 플랫폼으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로봇으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모바일 로봇에 대한 윤리적 원칙을 통해 스팟 등 자사의 로봇이 무기로 활용되는 것을 판매 약관을 통해 명시적으로 금지한다. (자료:Boston Dynamics) 

범용 로봇은 산업, 상업, 가정 등에서 활용할 목적으로 개발 및 생산하는 로봇과 소프트웨어 등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Spot)은 개처럼 네 발로 걸어 다니면서 산업 현장이나 유해 시설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어질러티 로복틱스의 디지트(DIGIT)는 사람처럼 두 발로 걸으면서 물건을 적재하거나 옮기는 일등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사람을 돕고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로봇이, 사람을 해치거나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도구로 악용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로봇을 무기로 만들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그것이 가능하도록 지원 조차 하지 않을 것이며, 가능하다면 잠재적인 무기화를 방지하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응용프로그램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는 것이 이번 공개 서한의 핵심 내용이다.

또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모든 신기술과 마찬가지로 고급 모바일 로봇의 출현은 오용 가능성을 제공한다.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이를 사용하여 시민권을 침해하거나 다른 사람을 위협하거나 해를 입히거나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우려되는 영역 중 하나는 무기화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거나 완화할 수 있는 기술적 기능의 개발을 모색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공개서한에 서명한 6개 만으로 범용 로봇의 무기화라는 위험을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다. 정책 입안자가 이러한 로봇의 안전한 사용을 촉진하고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와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 우리는 또한 로봇 커뮤니티의 모든 조직, 개발자, 연구원 및 사용자에게 그러한 로봇에 무기를 부착, 승인, 지원 또는 활성화하지 않는다는 유사한 서약을 할 것을 요청한다"며 정부나 관련 기업 및 조직의 동참을 촉구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공식 블로그에 '지역 사회의 모바일 로봇에 대한 윤리적 접근(An Ethical Approach to Mobile Robots in Our Communities)'을 발표하며, 로봇 개발 및 판매에 대한 윤리적 원칙과 공공 안전에 대한 약속을 공개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자사의 제품이 무기로 사용하거나 무기로 활성화하거나, 사람이나 동물을 해치거나 위협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판매 약관을 소개했다.

또한 "우리는 잠재 고객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의도된 사용 사례와 애플리케이션을 이해하고 정책 및 조건을 이해하도록 한다. 이러한 협력적 접근 방식은 판매가 종료된 후에도 고객에게 모바일 로봇을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윤리적으로 배포하도록 교육하고 지원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또한 모바일 로봇이 잠재적으로 생명을 구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고 사용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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